나스를 DS925+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마이그레이션으로 데이터를 옮기고, 나스 선반 설치까지 다사다난했지만 재밌는 며칠이었다.
안녕 220+!
https://jonyork.me/record-of-purchasing-nas/
그 동안 우리의 사진을 포함한 데이터를 잘 관리해준 220+는 이제 안녕!
최근 바람에게 큰 허락을 받아내고 나스를 업그레이드 하게 됐다!
그리하여 그 간 많은 역할을 해주며 먼지가 쌓인 220+를 깨끗이 닦아줬다
정말 분해해서 구석구석…
방금 포장 뜯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뒷면에 있는 팬에 쌓인 먼지들까지 싹 닦아버리니 속이 다 시원했다!
이제 이렇게 깨끗이 닦고 고이 모셔놨던 박스에 잘 담아주면?


이제 당근에 올리면 꽤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
이 모든게 다 중고로 잘 팔리게 하기 위함이다!
아니나 다를까 판매글을 올리고 몇 시간 안되서 구매 희망자가 3명이나 나타났고, 그 중 한사람과 바로 거래 약속을 잡아서 처분 완료했다.
바람은 너무 싸게 올린거 아닌가 속상해하지만, 싸게 올린편은 절대 아니니 걱정 말도록!
새 제품! Synology DS925+
나는 나스로 이런저런 것들을 여러 방면으로 해보면서 220+에서 더 좋은 라인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마음이 꽤 오래 있었다.
그런데 물론 큰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나도 망설여지기도 했어서 혼자 이런저런 모델들을 비교도 해보고 중고나라와 당근에 수시로 시놀로지를 검색하고 있었다.
723+ 923+ 725+ 925+ 여러 라인들을 비교해보면서 어떤게 그나마 나을지, 이 중에 어떤게 당근에 올라오는지를 수시로 봤던 것 같다.
(지피티랑도 엄청 얘기했다. 뭐가 좋을지, 어떤게 내 상황에서 적당한 타협점인지)
723+ 정도면 그래도 적당하겠다 싶어 수시로 중고 매물을 뒤져도 잘 나오지 않아서 923+ 925+도 같이 알아보고 있던 와중!
미개봉 신품을 꽤나 적당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글을 발견!
당근으로 채팅을 해보니, 공식 수입사를 하시는 사장님이 물건 처리하시는건지 비교적 싸게 판매를 하고 계셨다.
가격도 중고 923+보다도 더 저렴하기도 했고!
925+는 출시할때 유그린 나스를 의식해서인지 꽤나 큰 할인을 했고, 923+에 비해 다운그레이드된 부분도 있어 오히려 중고가는 조금 더 유리했다.
그렇게 이런 저런 히스토리를 애송이에게 얘기하면서 허락도 받아냈다!
(제일 고비였지만, 그 동안 수시로 중고 물건 뒤지면서 한 두 마디씩 뱉어왔던 것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나스 설치 & 마이그레이션
나스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마음 한 켠엔 큰 짐이 있었는데, 데이터는 곧잘 이동 되겠지만, 다른 설정들.. 특히 컨테이너(도커)나 DB설정들이 꼬여버리면 어쩌지 싶었다.
그 동안 만들어 온 것들은 전부 지피티와 함께 해온 것들이라 잘못됐을 때 순탄히 해결할 자신이 없었다.
나스 구매하면서도 사장님께 마이그레이션만 하면 웬만한건 다 되는지도 물었는데 DSM업그레이드 해서 버전 맞추는게 좋다고 하셨고, 마이그레이션을 한다고 해도 DDNS는 깨진다는 정보를 입수해왔다.
마이그레이션을 하기 전에 몇가지 주의 사항에 유의해야하는데..시놀리지 홈페이지만 잘 살펴봐도 알 수가 있다.

나는 특히나 HDD는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마이그레이션으로 데이터를 그대로 이동만 하면 됐다.
그래서 나스 사오자마자 바로 유투브로 마이그레이션에 대해 예습했다!
예습을 하니 모델에 따라 패키지 아키텍쳐가 달라 마이그레이션에 제한사항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확인해봤다.
모델별로 적용된 아키텍쳐는 여기(https://kb.synology.com/ko-kr/DSM/tutorial/What_kind_of_CPU_does_my_NAS_have)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원본 나스와 대상 나스의 아키텍처를 잘 기억해두고, 여기(https://kb.synology.com/ko-kr/DSM/tutorial/How_to_migrate_between_Synology_NAS_DSM_6_0_and_later#x_anchor_id22)의 표에서 마이그레이션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와 X일 때는 번거로워지는 일이 많아지지만, 나는 다행히 그런 일은 없다.
표 안에 있는 DSM 버전에 따른 차이 때문에 사장님이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했나보다..
암튼 아주 잘 될 것으로 확인은 되지만 혹시 모르니!
나스 사장님이 말해준대로 원본 나스인 DS220+에서 DSM을 업데이트 했고, 유투브에서 본대로 다른 설정들이 깨질 것을 대비해서 구성 내보내기로 백업을 해두었다. 그리고 컨테이너들도 이미지와 함께 전부 내보내기로 백업을 했다.
그리고 대망의 마이그레이션..!
대상 나스인 DS925+에 기존에 사용하던 HDD를 장착하고 부팅을 하면..

이런 창이 뜰거다! 나는 220+에서 925+로 이동했지만, 사진이 없는 관계로… 다른 사진으로 대체!
그 다음 부터는 그냥 설치와 셋팅을 기다리면 완료다!
신경썼던 패키지 설정이나, 컨테이너 설정들은 우려와는 다르게 모두 잘 마이그레이션 됐다!
다만, 사장님이 미리 알려준대로 DDNS는 깨져있으니, 제어판의 보안 > 인증서 탭의 설정에서 로그인 페이지별 인증서 매칭만 해주면 된다.
또! 나는 원래 사용하던 나스가 연결된 공유기에서 할당되는 IP를 고정으로 셋팅해두었는데 새로운 장치가 연결되면서 MAC 주소가 달라 다른 IP주소를 할당하고 있었다.
이것만 다시 만져주면 기존의 모든 설정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나스용 선반
집에 이사를 오면서 나스를 수납하기 위한 선반을 이케아에서 주문해 사용하고 있었다.

220+를 사용하는 동안은 발열 때문에 뒷판을 뺀채로 사용해왔다.
그런데, 뒷판이 없으니 너무 잘 흔들거려서 진동소리도 오히려 더 커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튼튼하게 고정할 겸 뒷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발열 관리는 되어야 할 것 같아서 구멍을 뚫고, 먼지거름망도 붙여서 설치했다.
뒷판이 얇지만 마땅한 도구 없이 멀티툴에 딸린 4센치 가량의 톱으로 뚫어내고 사포로 표면 다듬는다고 1~2시간은 걸린 것 같다.
뚫어낸 구멍은 먼지거름망으로 막고, 케이블이 드나들 수 있게 뚫어뒀다.

이렇게 만든 뒷 판을 포함해서 다시 조립하고 새로 산 나스를 설치하면 우리집의 나스 선반 완성이다.
선반 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 화분을 올려서 인테리어도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뒷면의 케이블들도 내가 의도한대로 정리가 잘 되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이렇게 정리한 선반 윗칸에는 모뎀과 나스, 그리고 아래칸에는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들을 정리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 열쇠로 착착 잠금 풀고 손잡이 당겨 빼는 이 기계적인 동작이 아주 날 유혹했다…
실제로는 925+를 사오고 마이그레이션으로 데이터 설정을 220+에서 옮겨온 다음 바로 설치하고 220+를 중고로 판매했지만, 아무렴 어떤가 글쓰기에는 지금 순서가 더 맞겠는걸
아무튼, 나스도 업그레이드 하고 선반 뒷면도 잘 개조해서 설치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업그레이드 후기였다!